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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

by 이솔지

미성숙한 사람이 너무 많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꼭 성숙하진 않다.

그들과 대화해 보면 밑바닥이 느껴지고

그 밑바닥을 마주하면

상처받기보다는

연민하기를 택하려고 한다.

어떤 숭고한 미덕이랄까 그 때문이 아니라

그저 나를 보호하기 위한

소극적인 움직임.

그래서일까. 멀쩡히 써 오던 휴대 전화 액정을 오늘 깨 먹었다.

바닥을 깨고 더 깊어져야겠다.

천장을 깨고 높이 날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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