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처럼 몸을 말고
꿈을 커피처럼 쓰게 마시면서
한잠 자 보겠다고
노력한다
마시려던 꿈은
원두 커피 색이 아니라
설탕과 크레마가 가득한
연갈색
뱀은 자기 몸이 뱀인 것도 몰라
모르고 자꾸 몸을 말아
묻지 않은 진실들이
생수처럼 쏟아진는 밤을
달이 지켜본다
밤의 달은
커피 위에 떨어지는 각설탕처럼
시간이 지나면 작아지다가
점점 사라지고
그 위로
커다란
은빛 물음표가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