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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학교에 한국어꽃이 피었어요!

"미국학교 한국어반 개설에 동행자가 되어 주십시오!"

한국어반 개설을 위한 동행자가 되어 주세요!


미주한국어재단이 오는 11월 2일, 토요일, 제14회 연례기금모금의 밤을 갖습니다. 재단이 준비하는 기금모금행사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고 한인사회를 행해 한국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큰 북을 울리는 심정으로 준비합니다. 매년 갖는 기금모금을 통해 한인사회 결속력을 높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이 나아가는 “동행자” 를 찾는 호소이기도 합니다.

미주 한인사회는 오랜 세월동안 미국사회에서 뿌리 내리고 성장해 오면서, 우리 언어와 역사, 문화를 다음 세대에 이어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미국학교 정규과정에 한국어반을 세계어로 채택시키는 일은, 한국어를 가정에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에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우리 자녀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가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일을 사명으로 갖고 일하는 미주한국어재단을 힘껏 후원해 주십시오.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함께 세우다.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고등학교에 첫 한국어를 채택시킬 때 재단은 학교측에서 요구한 한국어교사의 2년간 연봉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한인사회에 후원금을 호소했습니다. 1주일안에 마련해야 하는 5만불 목표액보다 훨씬 더 많은 7만5천불이 모아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재단 사무총장이었던 이선근 박사 (현 회장)는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가 보내 주셨던 감동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상황을 알리고 후원요청 방송과 신문기사를 접한 동포들의 전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한국방문을 위해 케네디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방송을 들었다는 한 독지가는 중간에 차를 세우고 전화한 그 자리에서 만 불 후원을 약속하더군요. 그 외에 크고 작은 금액을 보태겠다는 한인들의 전화를 받으면서 더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잠이 오지 않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한인들의 풀뿌리 운동만으로 한국어교육 확산이 꾸준히 이어 나가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어교사 양성과 교재 개발, 교과과정 연구, 또 미국학교 관계자들을 향한 적극적인 홍보활동 등 수많은 과제가 넘쳐 나기 때문입니다. 한인들의 자발적인 움직임 이후 다행히 한국정부에서도 흔쾌히 부담금을 보태 주었고, 그 후 한국어반이 있는 미국학교에 매년 일정 지원금으로 교과서 구입, 수업자료 및 문화수업 등을 활성화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학교 행정가를 위한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과 한국어반 학생들을 위한 한국역사문화연수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경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최근 미국학교에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학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학교에 한국어꽃을 피우자는 한인사회가 심기 시작한 꽃씨가 싹을 피우고 있는 게지요. 이 일을 위해 각 지역학군 한인학부모회, 한인교육위원, 한인 정치인, 한인 단체, 손주에게 옛날 이야기 전해 주고 싶은 할머니, 할아버지, 자녀들에게 중요한 문화적 유산을 전달하려는 엄마, 아버지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내가 한국어반 개설위원이다’라는 의지가 활짝 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작은 기부부터 자원봉사등 여러 방식으로 한국어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슬지기와 수많은 한국어반 개설위원이 만나는 날, 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이제는 더 이상 교사의 봉급을 부담해 주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정규교사 희망자를 찾는 일은 녹녹치 않습니다 . 뉴욕과 뉴저지 주교육청에서 각기 요구하는 석사 과정 이수는 물론, 주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임용시험 통과와 교생실습은 필수입니다. 석사과정 학자금과 학업달성을 향한 본인의 시간과 열정을 퍼 부어서 자격증을 얻게 된다고 한 들, 당장 한국어교사로 취업이 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 뛰어 들 수 있는 용기있는 장래 교사희망자를 찾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재단은 매년 장학금을 걸고 찾고 있는 교사희망자를 ‘이슬지기’라고 부릅니다. 이른 새벽, 마르지 않은 풀밭을 앞서 걸어가며 자신의 바지 끝이 젖어도 앞으로 앞으로 걸어가는 사람. 한국어반이 있는 학교가 얼마나 생길 지 확신이 없는데도 힘든 과정을 견디고 한국어를 미국학교 교과과정에 넣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생님을 지원하고 응원할 동행자를 찾는 미주한국어재단 마련한 2024년 제14회 연례기금모금의 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셔서, 미국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전해 주는 ‘한국어반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 학교 분위기’를 직접 들어 보세요. 한국어반이 자신을 어떻게 변하게 해 주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들어 보세요. 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으로 뽑힌 올해 이슬지기들을 만나서 응원해 주세요.


오셔서, 내가 한국어반 개설위원이 되겠다고 크게 외쳐 주세요. 두 팔 벌려 안아 드리겠습니다!

연례기금모금의 밤 참가 신청 혹은 기부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방문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https://forms.gle/V6LTSA8yKSYqVLQz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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