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미주한인이민역사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미주한인 이민역사, 힘겨운 여정, 불굴의 희망의 이야기
함께하는교육 (Educate Together)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미주한인이민역사 전시회를 갖습니다. 11월 23일 토요일 낮 12시- 오후 5시까지 KCC 한인동포센터 강당에서 갖는 미주한인이민역사 전시회에 한인동포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전시회장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들을 수 있는 특별강의가 있습니다. 물론 맛있는 점심도 준비했지요. 이 전시회는 뉴욕총영사관의 공공외교 역량강화사업의 일환 사업으로 진행합니다.
미주한인이민역사 전시회를 통해 한인이민사를 이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첫째, 미주한인이민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한인사회가 겪은 고난과 도전 속에서 각자 이민자 삶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땅에서 정착하고 공동체를 형성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경제적 어려움, 언어 장벽, 문화적 갈등을 넘어서서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려온 이민 선조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우리가 맞이하는 다양한 도전에 강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귀중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한인 이민자들이 지역사화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업적들을 되돌아보는 이번 전시회는 경제, 교육,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과 노력과 굳히지 않는 꿈을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둘째, 우리 선조는 1903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노동력 착취와 인종차별을 통해 사회적 배제를 겪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1992년 4월 29일에 일어난 LA 폭동은 여러 인종이 서로 충돌하는 사건으로 확대되었고, 수많은 한인 상점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특히 경찰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에 한인들 스스로 상점과 재산을 방어하면서, 우리는 강한 결속을 이루게 되었으며 동시에 미국 사회를 향한 한인들의 사회적 요구와 권리 주장을 하기 위해, 한인사회가 정치적, 경제력을 키워서 우리의 목소리와 권리를 스스로 주장하는 능동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준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희생과 인내 속에서 여러 교훈을 얻은 한인사회는 연대를 통해 사회적 변화와 성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굴의 우리 이민역사를 배우면서 이민 선조들의 뿌리를 찾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를 자녀들과 나누면서 이번 전시회는 차세대 자녀들이 자신의 문화와 정체성을 단단하게 해 주는 훈훈한 교육현장이 될 것입니다.
셋째, 한인 이민의 역사와 문화는 단순히 우리만이 알고 있을 것이 아닙니다. 이 전시회는 한인뿐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도 환영합니다. 한인 사회가 미국 내에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서로 협력하고 살아왔는지를 공유함으로써, 서로가 타민족과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여가며 미국이 품고 있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들과 사회적 유대감을 만들어가며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미주한인이민사 교육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들을 이야기로 듣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미국사회에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맥락을 따라, 우리 한인사회의 존재감을 인정받고 타민족과 공존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사명감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었던 과거의 아픔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치유하면서 걸어온 한인사회는 올해 최초로 Andy Kim미 연방상원을 배출하는 감격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사회적,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타민족과 연대하며 미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이민선배들에게 존경심을 보내 드립니다. 미래를 책임질 우리 차세대 자녀들이 아직도 곳곳이 존재하고 있는 차별과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갖추기 위해 지금 우리 세대가 노력을 모으기 위해, 11월 23일 토요일, 미주한인이민역사를 알아보는 전시회로 발길을 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그곳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