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농산물 구매하기

저탄소 인증 이란? + @

by 솜대리


[2줄 요약]

- '저탄소 인증' 농산물 구매

- 지역 농산품 이용하기 + 포장재 적게 사용된 것으로



기후 변화로 몬순 영향권이 확대되고 있다더니, 올해 여름 비 세례가 무섭다. 게다가 지난주 한 주 내내 그렇게 쏟아졌는데 다음 주에도 비가 온단다. 비 오는 날 출근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막막하다.


KakaoTalk_20220809_092155293.jpg 친구네 회사 앞...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호우를 막을 수도 없고, 심지어 출근을 안 할 수도 없다. 그래도 한 가지, 생활 속 탄소 배출을 조금 줄여볼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저탄소 농산물 구매 같이.


농업 분야의 탄소 배출은 생각보다 많다. 농업의 연간 탄소 배출량은 약 2100만 톤으로 폐기물로 인한 연간 탄소배출량보다 많다.


온실가스.png 국가지표체계 (K indicator)


(우리나라도 동참 선언을 한)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농업분야의 탄소 배출 경감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농법을 배포하고,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며, 저 메탄 사료를 보급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농업 분야 탄소 배출을 38% 경감하려고 한다.


이 중 우리가 동참할 수 있는 것은 저탄소 인증 농산물 구매다.

화면 캡처 2022-08-14 185010.png


'저탄소 인증' 이란 생산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축산물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이 인증을 단 사과는 최근 5년 전국 사과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한 것이다.


이 인증을 신청하려면 반드시 기존에 친환경(유기농, 무농약)이나 GAP 인증을 받아야 한다. (GAP 인증은 생산~유통 단계에서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유해물질을 중점 관리한 농산물에게 부여된다.) 즉, 저탄소 인증이 있는 농산품은 생산과정의 탄소배출이 적을 뿐 아니라, 친환경 이거나 잔류 유해 물질이 관리된 상태다. 이건 생각보다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내용이라, 가끔은 유기농보다 저탄소 인증 농산품이 싼 경우도 있다. (특히 할인, 떨이 등) 그런 경우를 발견하면 빨리빨리 득템 하자. (저탄소 인증까지 받은 농민들에게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경우를 발견하면 빨리 득템 하고 저탄소 인증 제품이 싸다고 소문내자.)

화면 캡처 2022-08-14 185324.png


그런데 저탄소 인증 제품이라고 무조건 탄소 배출이 적은 농산품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저탄소 인증은 '생산 과정'만 고려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이나 포장재 등도 고려해야 한다.


아래는 한 일간지에서 유통과 포장 단계에서 추가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인증 사과라도 낱개 비닐 포장을 한 후 스티로폼 완충재를 사용해 박스에 담으면, 생산 과정에서 줄인 탄소의 83%를 도로 사용하게 된다. 유통 과정에서도 로컬 푸드 매장에서 구매 시 탄소 배출을 훨씬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더 신선하다!)


사과.png 출처: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


최종 값을 비교해 보면, 저탄소 제품을 포장해 생산지와 떨어진 곳에서 사는 것보다 미포장 상태로 생산지 인근에서 사는 것이 탄소 배출이 더 적다.


당장 생산과정, 유통, 포장 단계의 탄소 배출을 모두 고려해서 농산물을 구매할 수는 없다. (나도 그렇게는 못한다.) 하지만 일반 농산품 대신 저탄소 인증 농산품을, 포장이 된 농산품 대신 안된 것을, 농협 한편에 있는 로컬푸드 제품을 이용하면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의 선택 한 번은 선거에서의 한 표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몬순성 호우가 덜 오는 미래에 한 표 행사합시다 ;)




※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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