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오는

그대

by 원조글맛집 이경희


내게 오는

그 길은 신작로인지 아니면 비탈길인지

오지 않는다 하여 기다리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프다하여 비탈길에서 멈추는 것이 맞는 것인지

사랑하는 마음이 다하여 보여도 끝이 없는 길은 내

마음속의 길인지 모를 이름 없는 선이네


걷는다하여 마주칠지 평행선일지도 모르는 이 길의 끝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하여도 그래도 끝없는 길을 걷는

까마귀여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하여 놓아주어 버린

나는 드디어 끝을 본 나이든 노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청춘을 잡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선 이 곳에서

다시금 이정표를 찾는다

평행선 끝에 있는 언젠가 마주칠지 모르는 그 곳에서

젊은 노인이 기다리네


하다 못하여 기다리는 내 노인됨은

잊지 않을 나의 소원


아프다 하여 아프지 않아도

나는 웃고 간다네


돌아오지 않을 나의 아픔은 간데 없고

저멀리 까마귀만 우는구나


아프다 하여 그리하여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3, 1운동이 그러하듯

오지않는 먼 독립은

그저 한 없는 한숨을 돌리게 하는 신작로


그 길의 끝에서는 끝내는 놓는 내 손을 잡는 그대여


아프다하여 아프지 않은 그대의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네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회한은 더이상 간데 없고

돌아온다하여 돌아오지 않는 그대의 모습은

나의 눈 감은 마음이네


사랑하는 마음이 다했다하여 사랑하지 않음이 아닌데

저 멀리 우는 내 고향은 어디에 피는 무궁화 인가


내 먼 길을 가려면 어디노라 하는 사람이 없다 정처없이 걷다보면 그 길이 길인것을


길이 없다고 만들며 가랴

나는 더이상 길이 없다

아프다 하여 아프지 않은것은 나인데


아프다 하여 아프지 않은것은 나인데

그대의 손은 왜 차가운지


돌아오지 않는 붉은 심장의 파란 마음은 청춘일세


그 자리에 머문채로

나에게 오지 않는 허연 입김이여


불다 사라질 그 아릿한 마음의 숨결이여


아프다 하여 아프지 않은것은 아닌데

나는 왜 이러한 일을 해야하는지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다는 이 없이

가노라 하면 가는 나인데


돌아오지 않는다 하여 돌아올 수 없는 곳은 아니나

아프다하여 아프지 않은것이 아니니


아, 비로소 청춘이로구나

나도 모든것을 얻은 나일진데

덧없는 손의 잔금만이 남아 더딘 몸을 이끄네


가자하여 갈 수 있는 길이 아닌데

보자하여 볼 수 있는 이가 아닌데

아프다하여 또 잡는이가 있네


나도 나일진데

잡는 이로다

내가 받는 구속속의 모든 일은 마음일진데

마음의 회한은 어디에서 오는가


파란 멍든 마음은 온간데 없고

붉은 심장만이 이곳에


내가 이룬다하여 이룰 것이 없고

얻는다하여 놓을 것이 없는

정처없는 이정표를 탄 나그네


되돌아보면 아픔이 내 마음에 있도록

누가 하였는가

조국의 독립과 만국의 국민이 나의 한인가


한이 무엇인가

한없이 한인가


끝없는 마음을 선에 붙잡고 걷는 나그네여

부디 돌아오시게


내 거기에 서있을테니


태극기를 본 그대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잘 표현은 못해서 부드러운 습작은 아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사진은 문제가 생기면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