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는 것은.

https://youtu.be/CBuJ9AeFdAE?si=-OA0YzjhWVD7bcal



사람들의 욕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오늘의 선택을 기뻐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내일로 그 선택을 미루기도 한다. 내가 그렇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참 쉽다.

게으름도 있겠지만 나는 느리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빠릿빠릿하게 사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 누군가 쓱 싹 하고 끝내는 일을 나는 한참을 고민 후에 움직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남들보다 느리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을 맛봤다.


오늘 알고리즘이 만나게 해준 유튜브 강의에서는 플라톤의 방정식이 민족마다, 시대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00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나는 안도감을 느꼈다. 인생의 길이 1가지가 아니구나. 나는 이 강의에서 피라미드를 생각했다.


그 동안 내가 엎어지고 쓰러지고 넘어져서 이건 길이 아니라고 여겼다. 그런데 길이 여러가지라니. 나는 그동안 나무만 본 게 아닌가? 위를 보면 끝이 없고 아래를 보자하니 눈물이 난다. 나는 내가 어쩌면 나이의 피라미드에서 유아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인 층에 불가피 하게 껴있는 어중뜨기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이는 매우 애매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다. 나중에 엎어졌다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계층의 피라미드 끝에는 어느 거인이 서 있을까? 그의 어깨 위에는 과연 어떤 짐이 지워져 있을까? 대통령도 그 끝은 아닐것이다. 사람들마다 욕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직업의 다양성은 끝이 없다. 누군가는 경제에서, 누군가는 정치에서 , 누군가는 예술에서 등등 많은 분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늘 자신의 직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한다.


시간의 피라미드에서 지난 몇주간 나는 24시간을 온전히 먹고 자는데 썼다.(약간의 뒹굴거림도 있었고, 꼴에 노래를 만든다고 잠시잠깐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간이 주어졌는데 누군가는 읽고 싶은 책이나 동영상이 있어도 보지 못할 정도로 바쁘게 사는데 말이다. 게으르게 산 나를 채찍질 하며 순수하게 공부를 다시 하자고 마음 먹는다. 미움과 증오는 거두고 새살이 돋도록 내 혀로 구멍난 가슴을 핥는다.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만이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라 다시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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