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허우적거린다.

돈이 굴러가든지 말든지 알바 아니고

나는 내 인생이 더 귀하다.

닿지 않는 인연을 잡고 늘어질 이유도 없고,

살아있는데 죽은체 살 이유도 없다.


카페인은 나를 취하게 한다.

주절주절 도파민이 나오면

살살살 퍼트려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손끝에서 척수까지 곳곳에 안착한다.


움켜쥔 핸드폰과 커피는

나의 진주

맺힌 땀은

전등아래서 식는다


눈알에 선 핏발처럼

나는 그래야 했나 싶어


내려 놓아야 했던 밤 처럼

너는 사라져간다 나의 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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