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추석


추석명절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밖에는 비가 내려 성묘를 갈 수 없었습니다. 미리 다녀올 껄,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글을 적습니다.


차례지내기 전 이부자리를 정리하면서 여름이불빨래를 개켜 놓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빨면 잘 안 말라서 쉰내가 나더라고요. 해가 나는 날에 세탁을 해야겠습니다. 저는 추워서 극세사 이불을 꺼냈는데 여러분은 어떤 이불을 덮고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집 밖 세상은 떠들썩 합니다.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요한 집에서 오늘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글로 생각을 지키고자 하나 여전히 요란한 일입니다. 다시금 책을 잡습니다. 두꺼운 무엇보다 얇고 그림도 크게 들어가 있는 가벼운 책을 읽으려 합니다. 긴 여행을 하려면, 조금은 여유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새로운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리저리 끄적여 놓은 일머리 공책을 꺼내 되짚어봅니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도전을 다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생각때문일 겁니다. 이렇게 엎어진 일, 끝까지 가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스스로를 밀어붙여봅니다.


나뭇잎이 벌써 물이듭니다. 와송은 이미 갈색이 되어있네요. 스스로 계절을 찾아가는 자연이 신비롭습니다. 저도 내가 해야만 하는 일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보다, 나를 나답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출발해봅니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늘 그렇듯 주변에는 새로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추구하는 방향은 제각각이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가득 찬 붉은 심장을 가진 이들이 많습니다. 한국인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선한 마음을 응원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 평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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