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지나가는 일상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는
아침부터 한숨이나 쉬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금의 노력이 모여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을 것이다.
소확행이 인스타 과시용 단어가 되어버린 지 오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가 어쩌다가 제대로 보여주기식이 되어버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젠가부터 소확행에서 더는 행복을 찾기 힘들어졌다.
어쩌면 행복을 좇아서인지도 모르겠다. 크건 작건 행복을 찾아 헤매기 시작하게 되면 행복이라는 감정을 갖기 어려운 듯하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물이 흐르고 소리 없이 구름이 춤을 추듯 사는 삶.
대단한 이벤트가 없어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
시간의 흐름에 온전히 나를 맡기고 그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마음.
내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눈과 사람을 담을 수 있는 호흡을 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하기 위해 애쓰는 삶이 아닌
그저 무탈하고 안온한
아주 보통의 하루.
특별하지 않아도 귀한 오늘을 시작한다.
+@ 오늘 내게 온 음악♬ _ 정승환 (Jung Seung-Hwan) - 보통의 하루 (An Ordinar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