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노인을 볼모로 돈벌이가 가능한 나라2
무작정 인간의 수명연장에 관한
노력만 할 것이 아니라,
연장된 수명만큼 스스로의 능력으로도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까지 세트로 묶어서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신체기능은 다 쇠퇴하여
자신의 의지로 해낼 수 있는 일이란
몇 가지 되지도 않는데도,
숨만 겨우 쉬고 앉아 있어도,
그 노후가 진정 행복하고 평화로울까?
내가 부원장에게 훈계하듯이 따지듯이 운영을 똑바로 하라는 듯이 말했다고
어머니나 동생은 나를 책망했다. 예의바르게 눈치 보아가며
제발 부탁드려요....했어야 할까...
나의 화법이 다정하지 않았음은 분명히 인정하겠지만,
그 순간 나는 그 누구의 대리인도 아닌 바로 내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늙은 어머니의 일상에 관한 일이었기에 결코, 감정은 냉철하게 배제한 채
점잖고 기품있게 항의할 수는 없었다고 항변하겠다.
그 순간, 나에게는
화법의 부조리를 따지기보다
일단 무조건, 열렬하게 공감해 줄
응원군이 필요했다.
적어도 남편과 유미애 작가님만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동조해주셨기에 힘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