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_뜻밖의 소식
-우리는 그렇게 나이들어가는중
신촌 세브란스, 궤양성대장염 정기진료일, 오늘 지금.
5일 연속근무 끝에 맞은 이틀간의 휴무첫날 어제,
잠실 언니집에 가서 하룻밤 묵고 새벽같이 빗속을 달려 도착.
수년전 가벼운 뇌경색도 겪으셨던 어머니, 지난2월 세상을 떠나신지 불과3~4개월만에 70대의 언니가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소뇌 혈관에 문제가 생겨 감각기능 장애로 나타났다고.
그게 열흘 전 남짓, 그로부터 언니의 일상은 정지되고 오늘새벽에도 응급상황이 되었었다.
동생도 어제 급히 비행기를 타고 들어와 곧장 언니집으로 갔다. 잠시라도 언니의 곁을 지키며 도움이 되고자하는 고마운 마음으로...
아직 젊다는 생각은 착각이었나.
언니에게 뇌경색이라는 진단은 나로서는 적잖이 충격이다...
어쩌면, 우리 딸들 엄마처럼 모두 뇌경색에 취약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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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뇌경색진단소식에도 가보지 못해 안타까웠던 나는 동생의 귀국과 5일만의 휴무가 겹친 바로 어제 언니집에 가기로 했던 것이다.
실제로 본 언니의 상태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병원 치료후에도 이미 두차례나 응급실로 달려갈만큼 상태는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어느새 뇌경색을 걱정해하는 나이가 되었음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