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작곡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의 유작이자 미완성작이다.
레퀴엠(진혼곡/위령곡)의 수록곡 총 5부 14곡 구성 중, 2부(부속가 ; Sequentia)에 속하는 진노의 날은, 죽은 이의 안식과 자비를 비는 1부(입당송)에 이어져, 예수가 강림해 모든 영혼의 죄를 심판하는 종말을 배경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가엾게 여겨 달라 청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레퀴엠(Requiem:1791)은 오스트리아 빈 남서쪽 슈투파흐의 영주였던 프란츠 폰 발제크(Franz von Walstegg)백작이 죽은 아내를 애도하기 위하여 모차르트에게 거액을 조건으로 작곡을 의뢰한 작품이다.
당시 모차르트는 생활고와 건강악화 속에서도 9월에 초연을 앞둔 오페라 '마술피리'와 '티토의 자비' 막바지 작곡 작업에 매달려 있었다. 마침내 백작의 의뢰를 받고 작업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35세의 모차르트는 끝내 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후 제자인 쥐스마이어(franz Xaver Süssmayr :1799-1803)가 완성하였으나, 결과적으로 모차르트 자신을 위한 미사곡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