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how Oct 19. 2024

비오는 날의 조각보

어제는 비가 내렸고, 나는 이틀만에 조각보를 완성했다.


사이즈는 70*70


식탁 유리 아래 깔아넣거나 압축봉에 걸어 가리개로 사용하거나 두가지 효과를 노렸다.


본바탕은 50*50이고 프레임은 좌우, 상하 10cm폭으로 붙였다.

다만 상단의 프레임 10cm의 안쪽으로 4cm의 압축봉 라인을 확보했다.


압축봉을 끼워볼 때 실수를 깨달았다.

최소한 5cm는 돼야 압축봉이 자유롭게 착탈이 가능하다.

가지고 있는 가장 얇은 압축봉을 끼우는데도 힘이 들었다. 압축봉 라인으로 잡은 공간 4cm는 절대 부족하다는 것은 알아차렸다.

다음부터는 5cm이상으로 잡거나 아예 더 넉넉하게 잡을것...

또하나 실수는 압축봉라인이 눈에 띈다는 점.....


당연히 이번에도 워싱광목 두가지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바탕을 쓰고 수박색과 겨자색, 그리고 벽돌색이라고 이름붙은 컬러모시 배색을 넣었다.


테이블에 깔아도 좋겠지만, 역시 조각보는 빛 앞에 걸어야 제맛이다.

 

완성된 상태
왼쪽: 안방 문 앞에 / 오른쪽:베란다 창 앞에


어제는 비가 내려서 바람도 햇빛도 충분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 3시무렵의 베란다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채광은

모시배색 포인트의 다양한 컬러변주를 보여준다.

또한 분할된 조각의 여러가지 모양을 보는게 재미다.


방문앞에 걸었더니 그럴듯한데, 문에 걸기위해 만든게 아니라 사이즈가 부족한 느낌도 든다.

문 사이즈에 맞게 사이즈를 조정해 제작해도 될것같다.


꼬마선풍기로 바람을 조작했으나 효과는 미약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각보_테이블매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