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_다시 피우는 초록일기

by some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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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9일----->>>>4월16일


지난 3월 29일, 2024년 2월 돌아가신 어머니께 언젠가 마지막으로 선물했던 수국화분에 앙상하게 남아있던 가지가 새로 순을 번듯하게 내밀기 시작한 모습을 저렇게 처음 찍었었는데,(왼쪽사진)


오늘, 다시 4월16일 새로 한장 기록한다.(오른쪽)

정말 말라 비틀어진 가지만 두 가닥 남아있었는데 마술처럼 각각 저렇게 뽀얀 연둣빛 이파리를 움틔우고 힘차게 빛을 향해 반짝거린다.


나는 매일 아침 베란다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때마다 수국의 얼굴을 한번씩 들여다본다.

그러면서 뽀얗고 보들보들한 저 연둣빛 이파리를 만져보기도 하고, 엄마를 보듯 '엄마-' 불러보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주1회 물을 흠뻑 주는 것과 매일 아침 인사하듯 들여다보고 공허한 한마디를 던지는 정도의 관심을 보일 뿐이다.

그럼에도 어쩐지, 하루하루 조금씩 저렇게 짙어지고 한 잎 두 잎 무성해지는 것이 기쁘다.


수국

원산지가 중국이고, 한국/일본/중국에 주로 분포한다는 사실도 처음 찾아 보아 알게되었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 꽃이었다가 점차로 밝은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바뀐다고 한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한다.

또,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된다.

반음지 식물로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데, 특히 이런 토질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어 커다란 꽃이 피게 된다고 한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황홀해하는 꽃나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국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내용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