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산책
지난주. 장마비 제대로 며칠 쏟아지던날.
전날 폭우땜에 도저히 산책불가하여 방콕신세였던 뤼팽, 다음날 아침에는 도저히 물러서지 않겠다며 눈뜨자마자부터 졸라대는 바람에... 다행히 비가 쏟아지지는않고 이슬비로 오락가락하는 틈을 타 이렇게 밖으로 뛰쳐나온 것!
예전 한여름엔 가끔 일부러 한바탕 소나기 퍼부을때 빗속으로 뛰어들어 산책을 하기도 했었지...그럴때면 우리 둘다 너무 괜히 신나는기분이 되어 나도 뤼팽이만큼이나 팔짝거리며 빗속을 뛰었었는데...
지금의 뤼팽은 뒷다리가 점점 불편하여 평소에는 절름거리면서도 산책시간이면 아무렇지않은듯 더욱 씽씽 나댄다..
강쥐들은 아파도 아픈내색않고 늘 씩씩한척하려 애쓴다..사랑받으려고.버림받지않으려고.
나는 뤼팽이가 네다리를 다 못써도 상관없는데..이제는 살아갈날이 더 짧은 이 꼬마에게 최선을 다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