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won Dec 05. 2022

성장이 멈췄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1. 사람들은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이 많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는 ‘성장이 멈췄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일 수 있다. 세상에 영원히 성장하는 회사나 개인은 없으니까.


2. 그리고 성장이 멈췄을 때 대체로 사람들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1) 어떻게든 다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뭐든지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 그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지켜야 할 원칙이 무엇이고, 이를 지키기 위해선 어떤 행동 양식과 규율을 가져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3.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사람들을 훨씬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다만 안타깝게도 후자를 선택한다고 해서 일이 언제나 잘 풀리는 건 아니더라. 대체로 한 사람이나 어떤 조직이 초기에는 가지는 원칙이나 규율이라는 게 편협하기 마련이니까.


4.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다시 성장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뭐든지 하는 사람들이 더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도 하고.


5. 그럼에도 자신의 삶에 지켜야 하는 원칙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더 나은 원칙을 가지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좋게 보는 건 그게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그 사람들이 자기 삶에서 더 나은 원칙과 규율을 찾아야 낼 것이라고 믿기 때문.


6.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 이것저것 다 하는 사람은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별로 남은 게 없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기 삶의 원칙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규율을 찾으려는 사람은,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고 자신이 원칙과 규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시간 정도는 남으니까. 그 과정에서 더 나은 원칙과 규율을 만들 수 있다면 그건 정말이지 멋진 일이고.


7. 요즘 들어 위기의 시대, 침체의 시대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험난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도 쏟아지고 있는데, 위기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이 혼란한 와중에서도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들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또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미래는 알 수 없지만, 그런 회사나 개인들이 많아진다는 게 좀 더 상식과 원칙에 맞는 조직이나 사회가 된다는 의미일 수 있으니까.


썸원 레터 구독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50103


작가의 이전글 리추얼의 핵심은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거예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