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ny Rachitsky의 <Virality is a myth (mostly)>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
1. 사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물건도 교환하죠.
2.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행동은 실제 바이러스가 작동하는 메커니즘과는 다릅니다.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처럼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전파하지 않아요.
3. 특히 사람들이 착각해서 그렇지, 바이러스는 여러 세대에 걸쳐 꾸준히 전파되며 지속적으로 진화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보나 생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멋지고 아름답더라도, 유행하는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퍼졌다가 금세 사라지죠.
4.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며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되기보다는, 방송국 시스템처럼 ‘일 대 다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매스 미디어식 사고방식에 훨씬 더 익숙하기 때문이죠.
5. 그래서 아무리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소셜 미디어가 유행한다고 해도, 어떤 생각을 전파하거나 제품을 알리려면 네트워크의 거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방송사든, PR을 통해서든,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든.
6. 이를 책 ‘히트 메이커스'의 저자, 데릭 톰슨은 ‘블록버스터의 순간'이라고 말하는데요. 히트한 아이디어나 제품에는 폭발적으로 전파되는 순간이 있다는 겁니다. 바이러스처럼 꾸준히 사람을 통해 P2P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7. 실제로 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히트한 거의 모든 아이디어는 이런 방식을 따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아이디어나 제품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자, 바이러스에서 영감을 받아 ‘바이럴리티'이라는 환상적인 개념을 만들어냈다는 것이죠.
8.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그 어떤 아이디어도 제로에부터 바이러스가 전파되듯이 오로지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만 기하급수적으로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9. 그러니 제품 PR을 하든, 콘텐츠를 전파하든, 그것이 좋으면 갑자기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어 바이러스처럼 퍼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는 것보다는, 더디더라도 자신만의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다른 사람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아이디어는 그렇게 확산되어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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