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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won Jun 09. 2023

애매할 땐 힘든 길로 직진!

1. 얼마 전 고위드 김항기 대표님의 빅크 온라인 세션을 들었다. 3년째 연간 멤버십 회원이셔서 종종 뵙긴 하지만, 왠지 배울 부분이 많을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2.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배운 것이 많았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는, 받아 적으면서 들었던 것은 아니라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3.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하면, 자신이 살아온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이 쌓아온 경험 속에서, 그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답을 찾은 경향이 있는데.. 문제를 진짜 제대로 해결하려면, 자신의 경험이나 그동안 살아온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나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4. 즉,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면, 경험과 에고의 늪에서 벗어나, 그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올바른 답과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5. 대부분의 경우, 본인의 경험 안에서, 본인이 내릴 수 있는 선택지 안에서만 답을 찾으려 한다고. 그런데 그러면 오히려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고.


6. 따라서 본인이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는, 그동안 살아온 방식, 그동안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가, 무엇이 진실인가를 스스로 묻고 사고할 수 있어야 하는데..


7.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개방성을 가지고, 좋은 책을 꾸준히 읽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도 열려 있어야 한달까?


8.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의 경우, 본인이 과거에 직접 실행해본 적이 없는 선택일 가능성이 높아서, 막상 이를 실행하다 보면 실수를 하거나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일수록 좌절하지 말고, 왜 실패했는지, 뭐가 부족했는지 등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서 다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9. 세션을 들으면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항기 대표님의 이야기가 좀 더 생생한 느낌이었다.


10. 그리고 항기 대표님께서는 “아리까리할 땐, 무조건 힘든 길로 직진한다"고도 이야기하셨는데, 힘든 길로 갔을 때가 올바른 선택인 경우가 많았다고.


11. 그 말을 듣고 나서,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과거의 경험에서부터 해결책을 찾는 것이 익숙한 이유가 어쩌면 그게 훨씬 더 쉬운 방법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답을 찾는 것보다는 과거의 좋았던 경험을 끌어다가 적용하는 게 훨씬 덜 에너지를 쓰는 방법일 테니까.


12. 물론 그게 잘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어렵고 큰 문제라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겠지. 자신의 경험은 유한한 반면, 세상은 무한하고 역동적이니까. 


13. 그런 의미에서, 어떤 일에 봉착했을 때 너무 날로 먹으려고 하지 말고, 설령 힘들더라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를 탐구하고, 그 힘든 길로 기꺼이 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4. 뿐만 아니라, 항기 대표님께서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이 가진 보편적인 욕망 중 하나라는 말도 해주셨는데, 콘텐츠나 미디어 업계 사람들에게도 도움 되는 내용이었다.


15.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큰 회사는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보편적인 욕망을 시대 흐름에 맞게 재정의하면서 탄생했으며, 앞으로 큰 회사도 이 보편적인 욕망을 재정의할 때 나올 거라고.


16. 바꿔 말하면, AI니, 메타버스니 하는 것들은 그 자체가 본질이 아니라, 결국에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재정의하느냐가 중요한 셈. 기술은 이를 도울 뿐이고.


17. 그런 의미에서, 창작자란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일 텐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려면, 쉬운 길로 가는 게 아니라 좀 더 힘든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18. 어떠한 문제나 갈등에 봉착했을 때 회피하지 않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돌파해내는 경험을 했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질 테니까.


19. 어쩌면 어렵더라도, 문제를 직면하고 올바른 답을 찾아가는 것. 이게 자신의 삶을 주체로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자신만의 스토리라는 건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게 아닐까?


20. 그렇게 세션을 듣고 나서, 어려운 길을 즐겁게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리.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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