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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won Jan 09. 2024

뉴스레터 구독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1. 뉴스레터 구독자 2만 명을 돌파하며, 2024년을 굉장히 산뜻하게 출발하고 있다고 한다.


2. 솔직하게 말하면, 사실 뉴스레터 구독자 2만 명을 모으는 데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래는 작년 중반쯤에 돌파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구독자 성장세가 주춤해지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으나,


3. 연말 연초에 성장세가 다시 예전 수준을 돌아오면서 2만 명을 돌파했다.


4. 그리고 뉴스레터 구독자가 2만 명을 돌파하면서, ‘뉴스레터 구독자가 2만 명을 돌파할 때까지 매일 2만 보를 걷겠다’는 2만 보 챌린지 또한 공식적으로는 끝이 났다.


5. 이 챌린지 덕분에 2년 넘게 거의 매일 2만 보를 걸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습관이 되어서 앞으로도 2만 보를 걷는 날이 많겠지만, 챌린지가 끝났기 때문에 약간의 운신의 폭이 생겼달까?


6. 그래도 걷는 건 계속 할 예정이다. 걷기만큼 건강한 취미가 없고, 걷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니까.


7. 더불어 이제는 뉴스레터 구독자 3만 명 돌파를 향해 나아가야 하고, 이 과정 또한 즐겁게 하기 위해 새로운 챌린지를 할 생각.


8. 지금 생각으론, 뉴스레터 구독자 3만 명이 될 때까지 매주 3만 원씩 모으는 챌린지를 할까 하는데, 이 또한 1~2년이 걸릴 테니, 고작 3만 원이라고 해도 매주 모으다 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금액이 되지 않을까?


9. 더불어 그렇게 모은 돈을 ‘소액 투자’하고 그걸 기록으로 남기는 걸 할 생각인데, 투자와 관련해서 거창하고 멋진 이야기들이 이미 많지만, 정말 소소한 이야기들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10.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회사가 상장하는 수준까지 성장한다고 했을 때, 결국엔 투자자(=주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텐데,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치고 투자나 자본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1. 동시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도 콘텐츠는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뭔가 중간에 교집합적인 지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물론 고작 매주 3만 원짜리 챌린지 따위로 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면서 매주 3만 원을 모으고, 소액이라도 투자하고 그 기록을 남기다 보면, 3만 명을 향해 가는 과정도 재미있지 않을까?


12. 그런 의미에서 언젠가부터 자본 시장 관련한 내용들을 조금씩 팔로우하고 있는데, 요즘 마음에서 가장 많이 곱씹는 말은 “주식 시장은 인내심 없는 사람의 돈이 인내심 있는 사람에게 흘러가는 곳”이라는 워런 버핏의 말이다.


13. 그리고 이 말은 주식 시장뿐 아니라, 콘텐츠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히트와 대박을 원하기 마련이지만, 그걸 원하다 보면 인내심을 잃게 되게 되고, 조바심을 가지면 파도가 넘칠 대는 콘텐츠 시장에서 휩쓸려가기 십상이니까.


14. 그리고 이건 콘텐츠 비즈니스뿐 아니라, 다른 사업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빠른 성장, 멋진 브랜딩, 이런 것도 당연히 좋지만, 결국엔 인내심이 있어야 오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


15. 더불어 사업에서 '인내심'이라는 것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수준이 아니라, 안정된 현금 흐름과 꾸준한 공부, 지속적인 성과, 그리고 끈기가 결합되어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16. 무튼 “뉴스레터 붐은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고, 뉴스레터로 돈을 번 사람도 거의 없어서, ‘붐’이라고 해서 들어왔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나아갈 생각.


17. 게다가 뉴스레터는 다른 그 어떤 콘텐츠 분야보다 성장 측면에서 지루할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지루함을 견디고 인내심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지 않을까?


18. 그러니 지금부터는 3만 명이 되는 그날까지 가보자고.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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