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말하면 아프거든
그러니까
X와의 이별 과정을 심하게 앓던 때였던 것 같다.
친구를 붙잡고 눈물을 뚝뚝 떨구며 이야길 했다.
가만히 잠자코 들어주던 친구는 내게 말했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돼. 그럼 아파. 솔직해야해."
"너 그거 정말 진심이야? 거짓말아니고? 잘 생각해봐."
훌쩍이며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어땠더라
마음 깊은 구석에서 올라온 대답에 나는 서서히 이별을 털어낼 수 있었다.
그 때부터였을까.
종종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 말이.
어떤 선택이나 결론을 내릴 때
종종
언짢거나, 불편하거나, 거슬리거나, 미묘하거나, 복잡하거나 , 아리송하거나
명쾌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애써 외면했지만 꼭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마음의 상처는 생각의 변동이든 내게 안겨온 결과가 기쁘지 않았다.
그건 나도 모르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당장의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외면했기 때문이다.
외면도 거짓말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렇게 외면하면 나는 알 수 없는 불편함에 앓았다.
억지로 욱여넣은 의견은 탈나기 마련이었고
아닌 척 웃는 표정엔 힘이 실렸으며
괜찮아 뒤에는 조용한 관계 단절이 있었으니
그리고 요새도 종종 그 말을 생각한다.
어떤 양심통을 겪을 때 마다
나는 어떤 거짓말을 했던걸까 되짚어본다.
역시
바르게 살아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