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독립출판물 그림 이야기
5년 동안 틈틈 그린 드로잉으로 만든 독립출판물의 제목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간 내가 어떤 생각으로 무엇을 그리며 살 것을 고민하고 또 세상을 바라보았는지 알 수 있었다.
1. 2016년 그림솜씨 {드로잉의 맛} : 그림 자체가 고민이었다. 하지만 드로잉의 맛을 알게 된 때.
2. 2017년 그린솜씨 {계절드로잉} : 텃밭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저절로 자연의 모양과 계절의 색에 눈이 가던 때.
3. 2020년 일상솜씨 {드로잉생활} : 평범하지만 치열한 일상을 살고 있다. 그 어디에도 별 거 없는, 평범하거나 진부한 일상이란 없음을- 그간 뼈저리게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았다. 커피 한 잔, 편지 한 통.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일상이 없다.
여전히 나는 일상에서 솜씨를 부리며 드로잉하고 생활하는 삶을 지속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