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역할 속의 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머리가 복잡해졌다. 단순하게 살고 싶어 많은 역할을 정리했는데, 새로운 꿈이 생기면서 다시 문어발 상태가 됐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하기에 지속적으로 정리하고 있지만, 아직 정체성에 맞는 구체적인 역할과 루틴이 정립되지 않았다. 복잡한 머리를 단순화할 겸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정리해 봤다.
- 학교에선 수업 연구, 학급 경영에 진심인 교사
- 밖에선 블로그, 교과 모임으로 수업 나눔을 실천하는 교사
- 자기경영노트 성장연구소에 소속되어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사람
- 매일 독서와 글쓰기, 운동을 하는 사람
- 오글오글 교사 모임, 1기, 2기를 운영하며 독서, 글쓰기 이끄는 사람
- 치유하는 글쓰기, 연결하는 글쓰기 프로그램 기획자
- 앞으로 출판사 대표, 책방글방 대표가 될 사람
- 브런치 작가로, 나를 공부하고 나의 이야기를 쓰는 사람
- 북스타그래머로 독서와 글쓰기 인풋을 나누고 동기부여하는 사람
각 영역에 맞는 시스템, 영역 간 연결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시스템이 없으니 열심히만 하는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 잘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두뇌 풀 가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미소가 지어지는 역할과 그렇지 않은 역할이 있다. 쓰고 보니 내가 생각한 소담하고 정겨운 정체성이 아니라, 전투적이고 기계적인 모습이 보인다. 아직 내가 그리는 나의 모습이 명확하지 않은가 보다. 조금 더 사색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수정 보완해 나가기로 다짐해 본다. 중요한 건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해 고민하면서 정체성을 뚜렷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일단, 두뇌 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