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바지가 내려가도 마냥 즐겁다.
오줌이 급하면 바지부터 내리고 화장실로 달려간다.
"바지는 화장실 안에서 내리는 거야" 이야기해도 소
용이 없다. 4살이 넘어서도 그 버릇이 고쳐지지 않
아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이런 걱정도 했었다. 아기 때부터 아이
들과 살 부비며 목욕을 같이 했는데 저것들이 '커서
도 아빠와 같이 목욕하자면 어쩌지?' 이것도 쓰잘데
기 없는 걱정이었다는 걸 알게 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좀 야속하다고 느끼지만 지금은 큰
딸아이의 경우 아빠가 안아주기만 해도 기겁을 한다
성장의 과정엔 그 시기에 맞는 아이들의 생각과
정서가 있는가 보다. 세월이 약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