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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선생 Sep 27. 2020

내가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 (35살 연봉 2억 직장인)

프롤로그 : “왜 당신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가?”

“왜 당신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다고 생각을 하는가?”

배우 박신양 님이 한 TV 강연에 나와서 했던 말입니다. 그가 러시아 유학 중 처한 힘든 상황을 교수님에게 꺼냈더니 답변을 대신했던 시집에 적혀있던 구절이라 소개를 했었습니다. 저에게도 참 깊게 새겨진 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브런치에 처음으로 연재하고 싶은 이야기 <이상한 직장인>이 던지는 메시지와 닮았습니다.



직장에서는 꾹 참고 있던 말들이, 회사 밖에서는 온갖 고달픈 소리들을 쏟아 냅니다.

아니, 내가 왜 힘든 일을 맡아서 해야 해? 왜 남들보다 손해를 봐야 해? 똑같은 돈을 받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억울해.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부정적인 현상에 대해 매사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다 보면, 좋은 일 하나조차 나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운 조차 다 떨어집니다.

억울한 생각들로 가득 차있으면, 삶에서 단 한걸음도 더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불가능합니다.

당신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프로 : 돈을 받고 일을 한 다는 것

종종 입금 후 배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이 온라인에 소개가 됩니다. 짧은 기간에 몰라보게 살이 빠진 배우의 모습, 근육이 좋아진 모습 등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그들은 시나리오에 맞는 최적의 모습으로 외모를 만들고, 내면을 다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금 후 달라진 그들의 모습, 그 자체가 프로페셔널이지 않을까요.

당신은 입금 후 달라지는가요? 어떻게?.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자신이 속한 업무 분야에서 프로페셔널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직장 내의 상사의 지시나, 동료의  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일을 설계하고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합니다.

때로는, 팀장이 위협을 느낄 정도로, 두려움에 떨게 해주어야 합니다. 회사의 대표가, “당신이 우리 회사를 떠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에 떨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저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프로 운동선수가 단 한 번의 경기나 대회를 더 출전하기 위해, 밤낮없이 훈련에 매진합니다.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립니다. 음악을 만드는 작곡가는 대중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집중과 연구, 다양한 영감을 받으려 합니다. 글을 쓰는 시나리오 작가들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창의적인 글을 쓰려합니다. 일터에서든 혹은 그 외의 어느 장소에서든 자신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늘 고민합니다. 저와 마찬가지인 우리 현대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사회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똑같은 과장, 대리라고 다 똑같지 않습니다. 운동선수도 기량 차이가 있듯, 직장인도 다 저마다 역량 차이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머리 위에는 구성원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등급’이 나눠져 있습니다.

잘하는 일을 해야 하나? vs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

많은 사람들이 삶의 방향에 대해 고민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지요.
잘하는 일을 해야 하나? vs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나?

이런 질문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종종 접합니다. 잘하는 일이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뛰어나게 잘하는 역량을 말하는 것을 말하겠지요. 각자 찾지 못했을 수 있으나, 우리 누구나 잘하는 일은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믿고 있습니다.

잘하는 일은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고 (*객관적)
좋아하는 일은 스스로의 만족에 의해 결정한 것이니, (*주관적)

그럼 저의 생각을 한번 답해보겠습니다.

직장인이 속한 회사는 이익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곳에 이견이 없을 겁니다. 회사는 경쟁사들 틈에서 이겨야 합니다. 자, 그러면 이 상식적인 전제하에서 우리는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요?

사회에 진출해서, 조직 내에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이 속한 기업 조직에 이익을 창출해 내기 위해서 우리는 당연히 잘하는 일을 먼저 해야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삶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잘하는 일은 더 빛을 볼 수 있도록 활용하고, 남들에게 가르쳐주며, 더욱 날카로운 무기가 될 수 있게 갈고닦아야 합니다.

반면, 좋아하는 일은 더욱더 고수를 찾아가 배워서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었을 때,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인생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 평생 한 직장에서 살아갈 것 같지요? 지금 취업하면 모든 것이 다 풀릴 것 같지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라면 더욱더 한 직장을 오래 다닐 일은 없습니다.
30대 후반인 저도, 벌써 4번째 취업을 했고, 국내 기업, 현재는 해외로 건너와있습니다. 20대에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제 삶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과정에서 성장을 합니다.

연봉 2억 직장인

돈을 좇아 회사를 옮겨 다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일이 무엇인가? 그 가치가 무엇인가에 집중해서 그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렸더니, 2019년 직장인으로 받았던 연봉 총 실 수령액이 2억 정도 되었습니다. 국내 연봉 계산으로 하면 약 3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 5년 전 30대 초반에는 연봉 1억 정도 받았을까요? 전혀요. 그때 제 연봉은 국내 기업 대리 직급으로 약 5천만 원 조금 안되었습니다.

삶의 성장 함수

오늘의 한걸음, 한걸음이 우리의 성장 동력입니다. 삶의 성장은 절대 1차 함수로 비례해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내면 어딘가에 축적되어있던 에너지들이 폭발하듯 성장이 이뤄집니다. 언젠가 터질 그 힘 가득한 에너지를 비축해 놓아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잘하는지는 처음에는 잘 모릅니다.

지름길은 없었습니다. 많은 시도를 통해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겁니다. 잘하는 것을 찾으려는 조급함 보다, 나와 잘 맞는 관심분야들을 더 선명하게 그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관심 분야들이 지워져 나갑니다. 그렇게 천천히 잘하는 분야로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다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맡아하면 됩니다. 진입할 수 있는 확률도 높고,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을 확률도 충분히 높습니다. 남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나에게도 맞지 않을 것이란? 속단은 금물입니다.

이 말을 다시 180도 돌려서 이야기를 하면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하려는 일을 내가 안 하면 됩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 한번 보세요. 경쟁률 숫자를 한번 보세요.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대중적으로 움직이면 대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관심에 의한 것인지, 그저 대중이 쫒으니 함께 따라 휩쓸려 가는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내가 인생을 설계하는 방법


우리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평생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을 30년이라고 봅시다.

그럼 우리는 잘하는 일을 시작으로, 좋아하는 일로 인생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45살에 은퇴를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느덧 이 시간도 10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직장에서의 하루는 참 긴 것 같은데, 인생의 시간은 무심히 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은 미뤄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남들보다 잘할 수 있는지 노트에다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그것부터 먼저 하세요.

행하여야 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명심하세요. 그저 그런 사람이 되면 안 됩니다. 이 글이 참 꼰대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한 분이라도 공감이 된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될 이유, 없습니다.


(위 글은 네이버 취준생들의 카페, 스펙업에 BEST로 소개된 필자의 글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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