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게

내 마음은 언제쯤 단단한 어른이 될까

by 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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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말이 나에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가끔은 마음껏 엉엉 울고 싶기도 하고, 나의 투정을 누군가에게 마음껏 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 울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서 튀어나올 때가 있다. 나의 울음에 사람들은 참으라고 말한다. 참는 게 어른이라고. 나는 울음을 잘 참지 못한다. 어린애처럼 엉엉 울고 눈물이 감당이 안 되어서 화장실로 도망간 적이 많다. 타인의 질타와 외면이 너무 서럽다. 사람들은 참으라고 하는데, 어떻게 참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닌 걸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이로만 보면 나는 한참 어른인데, 한해 한해 갈수록 나는 어른이 되어가는데 마음은 아직 그렇지 못한다. 너무 많은 감정들을 감당하기에는 내 마음의 나이는 아직 어리다. 사람들이 나에게 내뱉는 수많은 감정들을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른이 된다는 게 어쩌면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 나의 마음은 너무 말랑하다. 내 마음은 언제쯤이면 단단한 어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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