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to say I'm sorry (시카고)
이 글을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등장하는 모든 노래들은 그 발매시기나 흥행의 시점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기억속에서 접했던 순서대로 무작위로 골라서 내키는대로 작성하는 것임을 밝혀둔다.
또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함이나 또는 가사를 올바르게 해석해서 정보를 주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다.
예전에 내가 감상했던 당시에 느꼈던 그 정서, 가사를 전혀 모르고 무슨 뜻인지도 모른채 흥얼거리면서도 이 노래 정말 좋다라고 했던 그 감정이
지금 시점에서 가사의 내용을 알고 난 후에는 어떤 느낌일지가 문득 궁금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별 목적의식이나 생각없이 쓴다는 말이다.
그래서
가사를 해석한 다른 자료들은 일체 참고하지 않고
순전히 내 맘대로 해석을 하게 될 것같다.
그러니까 이 해석을 그대로 믿으면 안될 것 같다는 경고도 미리 해두는 것이 좋겠다. :)
Chicago 의 대표곡으로 한국에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너무나 유명한 곡
Hard to say I'm sorry 를 첫 노래로 고른 이유도 아주 단순하다.
팝송을 카세트테이프로 들으면서 한두소절 따라 부른 최초의 노래로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마 8살 1980년도 였을 것이다.
사실 이 곡은 피아노 전주가 아주 인상적이다.
딱 들어도 밝은 느낌의 노래는 아니라는 것을 그때도 알았던 것 같다.
Everybody needs a little time away
I heard her say, from each other
Even lovers need a holiday far away from each other
"누구나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했죠
사랑하는 사람들도 각자 떨어져 휴식이 필요하니까요
Hold me now.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
I just want you to stay
날 잡아줘요. 미안하다는 말은 못했지만
난 당신이 필요해요
After all that we've been through
I will make it up to you. I promise to
이 모든 것도 지나가겠죠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께요. 약속할께요.
And after all that's been said and done
You're just the part of me I can't let go
그동안 보고 들어왔던 것처럼
결국 그대는 떨어질 수 없는 나의 일부이니까요
Couldn't stand to be kept away
just for the day from your body
그대 없이 단 하루라도 견디기 힘들어요
Wouldn't want to be swept away far away
from the one that I love
내 사랑 그대를 보내지 않을거에요
Hold me now. It's hard for me to say I'm sorry
I just want you to know
미안하다고 말하기 어려웠을 뿐이에요
그걸 알아줬음 좋겠어요
Hold me now.
I really want to tell you I'm sorry. I could never let you go
제발 떠나지 말아요.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할께요. 그대를 보낼 수 없어요.
(후주)
You're going to be the lucky one
나와 그대는 행복할거에요
애잔한 사랑 노래인줄은 짐작했었지만..
가사를 보고 나니 약간은 어리둥절한 느낌이다.
아마 어떤 일로 해서 연인이 다투고 이별 하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가지 말라고 사정하는 분위기 인듯 한데..
가사를 보니 영 그 진심이 와닿지가 않는다.
제목을 연결시켜 보자면
"(미안하다고 했어야 하지만)
그게 내겐 어려운 일이라 그러지 못했다"
그리고
"이다음에 내가 널 행복하게 해줄께. 약속해."
쪽으로 넘어간다.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타이르는 느낌이랄까..
마지막 한마디가 압권인 것 같다.
"(나중에는) 너가 행운아라고 느끼게 될거야."
이 무슨 호기인가.. ㅎ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니 등장인물 남성들의 표정도 아주 여유롭고 자신만만하기 까지 한듯 하다.
그런데 노래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처음처럼 잔잔한 피아노로 마무리되는가 싶더니만
갑자기 비트가 빨라지면서 락앤롤 리듬이 시작되고
그리고 트럼펫과 색소폰 등 브라스 밴드의 흥겨운 연주가 몰아친다.
'뭐지..?' 라고 어렸을 적에도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시 라디오에서도, 테이프에서도 이 후주 부분은 거의 담겨있지 않았다.
아주 가끔 라디오에서 시간이 좀 남았을때 이 부분이 잠깐 나오다가 이내 잘리는 식으로 들려줬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뒷부분에 이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이 부분에도 가사가 있다.
When we get there gonna jump in the air
No one'll see us cause there's nobody there
After all you know we really don't care
Hold on, I'm gonna take you there
하늘 높이 뛰어올라 우리가 갈 그곳에는
우리를 방해할 그누구도 아무도 없어
마침내 당신도 알게될거야. 아무것도 문제될 건 없다는 걸.
기다려, 내가 그곳으로 널 데려갈테니.
(왜 갑자기 신이 나신 건지...?? )
https://www.youtube.com/watch?v=aCU_AcEYqwA&list=RDaCU_AcEYqwA&start_radio=1
전곡을 연주한 라이브 무대 영상이 있어서 링크를 걸어본다.
글쎄.. 70년대에는 이런 뉘앙스가 통했을런지 모르겠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면..??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
이 다음 단계에서 늘 고통스러워하는 남성들일텐데
이 형님들은 끝까지 미안하단 말이 하기 쑥스럽다고 그말을 건너뛰고
"마, 내가 잘한다 하지 않나. 니 행복하게 해주께~~!"
이러고들 계신듯? ㅎㅎ
실은
정말 미안하단 말 하기가 싫었던게 아닐까..?
예전에 들었던 그 느낌과의 정서적 일치도는
50점 드려야겠다.
난 시한부이거나 아주 슬픈일을 겪은 남녀간의 슬픈 사랑을 떠올렸었거든..
처음 선곡은 의도치 않게 동심파괴의 결과가 되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