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能力)

새벽#49일차 이사야 49:1-7

(이사야 49:1-7)
1.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2.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3.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4.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
5.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나니 그는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 이시요 야곱을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시는 이시니 이스라엘이 그에게로 모이는도다 그러므로 내가 여호와 보시기에 영화롭게 되었으며 나의 하나님은 나의 힘이 되셨도다
6.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
7. 이스라엘의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신 여호와께서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백성에게 미움을 받는 자, 관원들에게 종이 된 자에게 이같이 이르시되 왕들이 보고 일어서며 고관들이 경배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 신실하신 여호와 그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지난 주는 회사의 각 부서가 자기 부서의 상반기 업무실적에 대해 보고하는 주간이었다. 연초에 각 부서는 나름대로의 업무 목표를 세우고 보고했는데, 상반기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목표한 양을 얼마나 충실하게 달성했는지에 대해 평가받는 자리인 것이다.

부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실적에 대하여서도 평가를 받는다. 자기개발은 얼마나 했으며, 역량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는지, 업무적으로는 어떤 성과를 통해 회사에 기여했는지를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그것을 통해 내가 얼마나 이 조직에서 능력있는 사람이며, 그 능력을 발휘해왔는가를 입증하게 된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지며, 능력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직장에서 '능력에 따른 역할'이라는 것은 채용이나 승진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쟁 사회에서 능력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주 중요한 가치이다.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는 세상과는 달리 자기가 한 업적에 대하여 헛되이 수고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자기 스스로 무익하다며 마치 자책하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자기스스로도 무익하다 하는 이에 대하여 세상에서는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리 만무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도 능력주시며 빛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에서의 업적은 나의 능력으로 행하는 것이나, 주 안에서 감당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인함이니, 내가 주를 의지하면 능치 못할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는 이유이다. 오늘도 나의 능력보다 크신 주의 능력을 구하며, 주의 보살핌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