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65일차 이사야 65:1-7
(이사야 65:1-7)
1. 나는 나를 구하지 아니하던 자에게 물음을 받았으며 나를 찾지 아니하던 자에게 찾아냄이 되었으며 내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던 나라에 내가 여기 있노라 내가 여기 있노라 하였노라
2. 내가 종일 손을 펴서 자기 생각을 따라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패역한 백성들을 불렀나니
3. 곧 동산에서 제사하며 벽돌 위에서 분향하여 내 앞에서 항상 내 노를 일으키는 백성이라
4. 그들이 무덤 사이에 앉으며 은밀한 처소에서 밤을 지내며 돼지고기를 먹으며 가증한 것들의 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5. 사람에게 이르기를 너는 네 자리에 서 있고 내게 가까이 하지 말라 나는 너보다 거룩함이라 하나니 이런 자들은 내 코의 연기요 종일 타는 불이로다
6.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7. 너희의 죄악과 너희 조상들의 죄악은 한 가지니 그들이 산 위에서 분향하며 작은 산 위에서 나를 능욕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먼저 그들의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하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져 지내지만, 그 가운데 항상 구별(區別)되어 살아간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환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스스로 삶의 기준에 부합한 삶을 살아가는 구별된 모습이 바로 그러하다.
구별에 혐오라는 가치가 더해지게 되면 그것은 서로를 향한 '차별(差別)'이 되고, 경건이 더해지게 되면 그것은 '거룩'이 된다. 그러나 '경건한 척'이 더해지게 되면 그것은 '위선(僞善)'이 된다. 오늘 말씀에서도 바로 이러한 경건한 척하는 유다 백성들의 위선적인 신앙태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 앞에서는 거룩한 척 하지만 정작 우상을 섬기며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나의 신앙 생활에도 의도치 않게 이러한 일들이 종종 있다.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나의 신앙생활과 사람들에게 들리기 위한 기도소리, 위선적 행동들이 나의 하루동안에 나타날 때가 있다. 무엇을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무심결에 이러한 행동과 기도를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깜짝 놀랄 때가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매일 깨어서 자신을 점검하고, 내 스스로 표리부동(表裏不同)하는 모습이 있지는 않은지 말씀에 비추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도 위선적인 사람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위선적인 삶의 모습이 칭찬받을리 만무하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항상 정직하며 솔직하게 바르고 착실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