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song Jul 21. 2016

친구의 1호 결혼소식

나의 반성 너의 결혼

친구가 카톡 프로필에

드레스를 입고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그냥 이미지사진이려니 했지만

진짜 결혼을 한다고 하네...


그 소식을 듣고 마음에서는

알 수 없는 싱숭생숭한 마음이 든다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친구들의 친구가 결혼한다

했을때는 잘 몰랐는데

내 친구가 한다고 하니 이상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신기했던 건

그 사진 속 친구의 하나뿐인

웃음이었다


누군가의 옆에 있어서

그 사람의 존재로 인해

저렇게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게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듯 하다


매번 이야기했다

사람을 안 사귀는 거라고

그럴 때가 아니라고

그리고 그럴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랑과 결혼은 때가 있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타이밍은 있을지 몰라도

한 사람을 믿고 의지하며

평생을 살자고 다짐하는 것은


몇 살에 만났고 얼마를 만났느냐가 아닌

서로에 대한 신뢰의 깊이에서

나오는 듯하다


일찍 결혼한다는 것은

남들보다 함께 살 날이 더 많은 것이기에

나는 그 친구가 상대방과 서로를

진심으로 그리고 더 오래도록

믿으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
순간순간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

행복해라 내 친구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할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