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리광 너의 어리광
세상이 무서웠다
어떤 한가지를 시도하면
겁을 먹고 도망치고 싶었고
나의 마음이 편한 곳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런데 무엇을 해도
마음은 편해지지 않았다
어딜가도 편안함보다는 불편함이
먼저 내 마음속에서 자랐고
안도감보다는 불안감이
먼저 나를 찾아왔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자라서 철이 들면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던 마음들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있다
그렇게 여러 날들을 겪었는데도
아직 이런 마음이 있다는 것에
혼란스럽다
아직 내가 자라지 않은 걸까
아니면
이 어린 마음은 끝나는 않는 걸까
결론을 찾지 못한 채
나는 또 밤과 함께 고민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