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참 묘한 단어

나의 운명 너의 운명

by ssong

나이도 학교도 태어난 곳도

전부 다른 너와 나


우연한 기회에 한번 만난 게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어

우리는 계속 만나는 사이가 되었네


분명 같은 지역에 살면서

만나고 스친 적이 있었겠지만

그때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남이었는데

지금은 눈만 마주쳐도 미소가

지어지는 우리가 되었어


나의 사소한 한마디가

너의 마음에 닿으면서

너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머리에 들어오게 되면서부터


우연한 기회에 만난 게 아니라

인연이 될 사이라 만난 게 아닌가

요새 그런 생각이 들더라


정말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사소한 걸로 서운해하고

토라지고 감정싸움을

하기도 하겠지만

어쩌겠어

머릿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 것인 것을


처음 어색하게 존댓말을 쓸 때보다

지금이 더

처음 손잡을 때보다

지금이 더


네가 좋다 멍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