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현재 너의 오늘
오늘도 집에서 나왔어
다시 패딩을 입으라고 말하는 건지
공기는 추워졌지만
4월 어느 날의 아침은 맑았어
하늘은 맑은데 나는 너무 어두운 것 같아
항상 어디에 속해있던 내가
소속감 없이 지내다 보니
이젠 잘 모르겠어
지금 내가 어디에 서 있는 건지
잘하고 있는 건 맞는 건지
매일 무언가 이뤄낼 거라는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중인데
열심히가 아닌 제대로 살았다는
삶을 말하기 위해
매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지만
지금 나는,
흔들면 활화산처럼 터지는 콜라처럼
건들면 더는 견디지 못하고
터질 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