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분 너의 말들
협소한 인간관계지만
우리는
언제나 노력한다
내가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다 보면
적당한 거리가 유지될 줄 알았지
해가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맞는 사람을
찾거나 계속 같이 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생각이나 가치관이
같아서
함께 공감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건 베스트다
의견이 같지 않아도
각자의 생각을 한 번 더 생각해주며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해준다면
옆에서 함께 하기에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내 의견을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며
다시 생각해볼 마음도 없다면
그 사람은 평생을 같이
할 순 없는 사람이지 않을까
기분 탓이겠지
내 컨디션 때문이겠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과 있을 때
그런 기분이 드는 게
처음이 아니라면
그건 기분 탓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