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충분해

나의 꽃길 나올 거야

누군가 말했다

내가 나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나를 예쁘게 보지 않았기에

남들 역시 나를 예쁘게 보지 않는다

착각하는 거라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프로완벽러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더 괜찮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나를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 올 거라고

마음으로 다짐한다

1시간 뒤 나는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마음먹은 대로

다 되지는 않더라

얼마나 더 나를 다듬어야 할지

혹은

어떤 다른 방식으로 

그런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지

여전히 의문하고

평생 숙제가 아닐까 싶다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다 되는 거였으면

지금쯤

세계를 정복하고도 남았을 건데

그래도 지금의 난

또 누군가의 말을

모르는 척 믿고 

나를 더 많이 예뻐하고 

그 누구보다 사랑하려고

칭찬한다

나는 나로 충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