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워킹맘, 일과 육아를 넘나드는 여정
콧물과 기침... 등원하면서부터는 내려놓았던 것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어린이집에서 놀지도 먹지도 않고 보챈다는 연락을 받고 등원 두 시간 만에 달려갔다. 열도 오르는 추세라고... 베테랑 선생님께서 데리러 오라고 연락하실 때는 비상인 거다.
그 길로 소아과로 달려갔다. 장염과 폐렴. 입원이다.
하.. 복직원을 내고, 다음 학기 수행평가 계획을 보내달라는 미션을 받아온 지 하루만이었다.
이렇게 복직할 수 있나? 왜 하필 지금인가? 요즘 녀석이 많이 보채고 고집도 생겨서 힘들었는데 더 힘든 상황이 왔다. 녀석에 대한 걱정보다 상황에 대한 원망이 먼저였다.
많이 아픈 녀석을 두고 내 힘듦을 먼저 생각하다니..나는 나쁜 엄마야. 죄책감도 뒤따랐다.
녀석보다 6개월 뒤에 태어난 조카도 아파서 친정 엄마가 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지는 챗gpt가 만들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