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향초

Thank you, sw&dh

by 글똥

오늘부터 라벤더를, 나의 아침에 초대한다. 어제 퇴근 후, 소파 위에서 나를 기다리는 택배를 선뜻 풀지 못하고 한참 바라만 보았다. 친구가 보내 준 향초다. 일어나자마자 식탁 위에 모셔 둔 라벤더 향초를 꺼내 코스타리카를 마시며 불을 붙였다. 토요일 아침,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들으며 호사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정신을 깨우고 위로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가. 매 순간마다 나를 관통하는 기쁨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이것은 또한, 육신의 쇠사슬이 무겁지 않도록 나를 태우고 가는 마차의 튼튼한 수레바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