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건2

by 글똥

봤다. 오늘, 드디어.


전투기 조종사를 일컫는 말, 36년 전 탐 크루즈 신드룸을 일으킨 그가 다시 찍은 영화. 스포는 아니었으나 설왕설래하였던 그의 동안은 도대체 어디에 있다는 건가? 영화를 보고 나오며 투덜거리는 내게 "당시 탑 건을 찍었던 배우를 검색해서 보면 확실히 동안이에요. 아빠보다 탐 크루즈가 더 나이 많을 걸요?" 아들은 한 방에 나의 불평을 잠재운다. 그리고 임재범을 좋아하는 나처럼 그들도 탑건의 주인공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겠다 싶으니 그냥 이해가 됐다.


마하 10의 연기를 보여 주는 배우을 보며 박수를 친다. 어떻게 실감나게 마하 10을 연기하는지 CG도 분명 중간 중간 삽입되었을 텐데 순간 속을 뻔했다. 그리고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들을 기억하며 듣고 싶었는데 대사를 쫓느라 바빴다. 급히 따라가야 하는 시선의 움직임도 한 몫 했다. 음악은 SNS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루스터의 역할이 꽤 낯익다. 부다페스트 호텔인가, 퀸인가 헷갈린다. 종윤 선배님한테 따로 물어봐야겠다. 오전에는 우중 숲 산책, 저녁에는 영화 관람. 간만에 자연 귀족과 문화 귀족을 하루에 온통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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