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든 숲에는 비발디가 산다

by 글똥

여름, 찬란한 시간을 걸었다. 수술 후 병가를 내고 천천히 걷는 동안 질주에 익숙했던 몸과 마음이 환호성을 질렀다. 옆도 뒤도 보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 숲에 차곡차곡 쌓여 추억이 됐다.


자욱함을 뚫고 햇살이 내린다. 땅 위 낙엽들의 일부가 반짝인다. 나비처럼 펄럭이며 막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햇살 한 줌 보태는 포근함이라니.


<사계>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