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변화 삶의 변화
비대면 언택트 시대인 요즘 온라인 강좌를 기획하다 보면 많은 업체들을 만나게 된다.
최근 강사 역량과정 중 하나인 줌 온라인 강의를 기획하던 중 P업체 강사님과
미팅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 기업이면서 영상 관련 일을 하는데
라이브 줌 온라인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관련 미팅이 진행되었다.
직원은 총 4명이지만 주변에 프리랜서들을 섭외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4명의 직원으로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나의 궁금증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로 해소되었다.
즉 하나의 사업을 따게 되면 필요한 인원을 그때그때 섭외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핵심인력은 남고 그 팀은 해체된다고 했다.
그리고 또 다른 프로젝트가 생기면 일정이 되는 영상 관련 디자인 엔지니어 편집자 등을 섭외하여 진행한다.
이렇게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필요한 인력을 바로바로 구해서 진행하는 형태를
긱 경제 긱 워커 등으로 표현한다.
긱(gig)이라는 말은 1920년대 미국에서 재즈의 인기가 높아지자, 공연장 부근에서
즉흥적으로 하룻밤 동안 공연에 참여하는 연주자를 구하는 단기계약이 유행했다.
여기서 유래해 긱 경제는 '기업들이 정규직을 채용하는 대신,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사람과
임시로 계약을 맺고 고용하는 경제 형태'를 뜻하는 용어가 됐다.
요즘에는 긱 경제를 기존의 프리랜서나 계약직 일자리와 다른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두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주로 의미한다.
디지털 플랫폼이 많이 형성되어가고 있는 현대에는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긱 워커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카카오 택시나 음식 배달, 세탁, 청소, 숙박, 세차, 보험, 대출, 장보기, 타이어 교환 등
삶의 전체에 걸쳐 긱 경제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직업에 대한 개념과 방식이 점점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존 생각하고 있던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정시에 퇴근하는 상시 근무의 개념이 바뀌고
하나의 직업을 갖고 한우물만 파는 세상이 아닌 낮에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저녁엔 강의를 하며 틈틈이 책을 쓰는 작가의 삶을 사는 사람들처럼
N 잡러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코로나 시대 언택트의 시대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어떤 다양한 일들이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추측해보고 준비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