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이상했고, 부인은 새침했다.
남편과 나는 사내커플이다.
남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연수 2주차 즈음 되었을 때.
전화 예절을 발표하는 시간에 느닷없이,
당시 개그콘서트에서 유행하던 김원효씨 성대모사를 하면서 부터다.
처음엔 이상한 애라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물어보니 남편은 나를 새침한 애로 느꼈단다.
하지만 그리고 몇 주 후,
연수의 피날레에서 우리 둘은 함께 말춤을 추었다.
이렇게 부부가 될 줄은 꿈에도 모른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