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치원을 열었습니다.

코로나로 다시 오픈한 엄마 유치원

by 송앤

아이들의 상상은 아이들에게 현실이 됩니다.


장난감으로 '오토바이 로봇'을 만든 루신이.
형태는 평면인, 모양 블록을 교차해서 오토바이 로봇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엄마 이렇게 바퀴 하나로 갈 수 있어요."

아랫부분에 블록 하나가 매달려있습니다. 바퀴 모양처럼.

"오 그렇네, 그런데 그 바퀴 하나로 달리고 설 수도 있어?"
"실제로는 설 수도 있고 갈 수도 있어요. 가짜로는 설 수가 없어요."
오잉?
잘 들어보면 실제로 설 수 있다고 했지만,

정말 리얼 현실에서는 그 장난감은 설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즉 루신이에게 실제는 상상 속 오토바이 로봇입니다.
가짜는 오토바이 로봇이 움직일 수 없는 리얼 현실이고요.



누군가에게는 이 말이 별게 아닐 수 있지만,
아이들을 관찰하고 그 말을 잘 듣다 보면 아이들만의 세계와 생각을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더 어릴 때는 그런 것들을 자주 발견하고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많아지다 보니,
나도 또한 생활에 바쁘고 정신이 없다 보니,
그런 보물 같은 것들을 놓칠 때가 많은 것 같네요.


쉽사리 지나가는 아이들의 성장과 아이들만의 세계와

아이들만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보물처럼 수집하고 싶습니다.




오토바이 로봇.jpg 오토바이 로봇



오늘은 엄마 유치원을 열었습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 유치원을 연다고 하니,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정말로 아침부터 수업시간처럼 시작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착착 엄마 선생님 말씀을 잘 듣네요.
이런 역할극 놀이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이들의 적극성을 높이고, 엄마도 재미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몇 개월 동안 독박 육아를 해야 했던 적이 있었죠.

불과 얼마 되지 않았던 거 같은데, 다시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처음엔 적응이 되지 않아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도 엄마도 적응이 필요했죠.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적응해야 했기에, 코로나의 일상을 회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번에 새로 연 '엄마 유치원'...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투닥투닥 하루 종일 보내는 것에 대해서 물론 힘들지만,

다시 적응하고 노력해야 하는 때가 찾아왔습니다.



루루가 만든 자음.jpg 엄마 선생님과 한글 공부



엄마 선생님이 된 지금 이때는

귀엽고 이쁠 우리 아이들을 더 가까이, 오래

관찰하고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가정 돌봄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주지 않네요...

아이들이 안 자면... 불량한 엄마 선생님은 잠시 몰래몰래 쉬렵니다.

모든 엄마 선생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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