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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소중한
옛 동네, 집
데일리드로잉
by
송앤
Aug 24. 2020
그동안 여유가 없어서 그림 작업이 어려웠는데,
오늘 그 갈증을 집 그림으로 해소해본다.
덕진동에 있는 동네책방을 찾아갔던 적이 있다.
그날은 하늘이 맑고, 더웠다.
하필 정오에, 차 없이 걸어서 갔다.
덥기는 했지만 좁은 골목길과 오래된 집들이 사이좋게 붙어있는 풍경을 보는 것은
정겨움과 아련한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아
즐거운 기분으로 걸을 수 있었다.
오래된 것들에 대해서 애틋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느 누군가의 유년시절과 가족의 추억이 담겨있을,
소중한 공간들이 시간의 중력에 의해
낡고 녹슬어가며 점점 그 형태가 허물어져가는 것이,
재개발이며, 도시계획이며 세련된 건물과 상점으로 역사와 기억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 것이,
오래된 사람들의 오래된 보금자리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이,
오래되면 사라지는 것이라는 당연한 논리처럼 여겨지는 것이 못 미덥고 슬프고 애틋하다.
동네를 걷다가 파란 지붕과 그 옆에 붙어있는
미용실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
집 옆에 미용실이 있다면 그 미용실 단골이 될 수 있겠다.
뭔가 조화로워 보여서 그림으로 그리면 이쁠 것 같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집이 주는 따뜻한 감성과 옛것의 형태 모습 그대로가
나에게 있어서는 예술이고 그림이다.
지역 곳곳의 옛집을 구경하고 남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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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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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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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특별한
저자
전업은 두 남매의 엄마, 취미로는 일상을 그리며 씁니다. 육아힐링그림책 「평범하지만 특별한」, 에세이 그림책 「나의 이야기」를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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