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기획... 그 후

그림책 <나의 이야기> 출간을 앞두며

by 송앤



지나온 나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지금에 와있는 나의 자리와 내가 만나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이 우연인 듯 우연 아닌 운명 같은 사건들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내가 바라온 것들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림책이 좋아서, 그림 그리는 게 좋아서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새로운 만남과 인연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기회가 생기고,

그것을 빌미로 또 다른 나만의 행보들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곧 출간될 그림책 <나의 이야기>가

그 결과물이다.




두 분의 멘토와의 만남으로 인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기로 기획을 하였고,

나는 성실하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을 동원하여

작품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사실 쉽지 않았다.

지나온 나의 속 이야기들을 펼쳐서 정리하고,

그림책에 담기 위해 다시 정리하고 단순화시키는 작업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인생 한컷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이.


너무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장면이지만,

덜어내고, 정화시켜서 진짜 하고 싶은 말만 꺼내놓는 것이.


너무 어려운 주제로 그림책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하기로 한 거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나갔다.



글은 정말 담백하게 써 내려갔다.

감정을 담지 않고 단순하게 썼다.


나중에 글과 그림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고 인쇄를 앞두기 얼마 전에 다 갈아엎고 전면 수정을 했다.

결정을 하기까지 짧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생각과 고뇌가 있었다.

그때 참 알게 모르게 많이 힘들었다.



그림은 생각보다 쉽게 그려졌다.

아마도 내 머릿속 이미지가 선명했기 때문이다.

그림은 신기하게도 머리로 계산을 하기 전에

그냥 쓱쓱 그려지는 부분이 있다.


어린 시절 살았던 작은 동네와 낡은 주택.

젊었던 어머니와 손을 잡고 찍힌 필름 사진이

그림 컨셉에 큰 영향을 주었다.









짧은 내 30여 년의 인생을 돌아보기엔

아직은 젊은 나이이지만,

내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된 것에 대한

결정적인 작은 사건을 다룬 이야기이다.




결정적이지만, 참 평범하고 단순한 작은 사건.




오늘을 위해 그날이 있었다고 믿게 만드는..

그날이 없었다면

지금의 그림책도 생겨나지 않았을 테니.




정말 평범하고 특별할 거 없을 것 같던 내가

작은 꿈을 꾸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하려고 한다.

그것은 나를 행복한 길로 이끈다.



몸이 고되고, 힘들다.

하지만 삶이 좀 더 재미있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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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멘토님은 로컬 크리에이터로 나를 적극 지지해주시고,

이번 그림책 출간으로 정식 데뷔를 시켜주실 참인가 보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북토크 자리도 마련해주셨다.

두 번째 그림책인데 벌써 북토크를 하게 되었다.





@song_annne



아직 종이책을 만져보진 않아서 그런지

실감이 안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를 잘해봐야겠다.



그림책 <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이야기를 해볼 참이다.




앞으로 새로 그려질 나의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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