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 드라마 제목과 시작은 법, 의학, 클래식, 예술 등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 흥을 깨버리는 안 나와도 될 로맨스 너무 자주 보이는 ppl 삐걱거리는 아이돌과 대형 기획사에서 꽂아 놓은 듯한 처음 보는 신인배우 그리고 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역할, 그냥 난 이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은데 항상 다른 것들로 인해 드라마의 흥이 깨져버리곤 만다, 물론 제작과정에서 시청률과 제작비용 때분에 외부적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놈의 로맨스와 아이돌, 물론 가수나 아이돌 등 을 접고 배우로 전향하신 분들은 존중한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정말이지 너무 싫다,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심할까 생각해 봐야 한다 배우가 되기 위해 어릴 적부터 연기를 배우고 단역 배우부터 차근차근 올라온 사람들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허탈할까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이곳저곳에 유명세를 팔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아이돌 되기 어렵다 데뷔한다고 해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거 안다 하지만 배우는 되기 쉽나? 그건 아니다 서로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른 직업으로 전향하는 건 응원하지만 본인의 유명세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짓밟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그래도 이런 드라마들 사이에 내 기준에 좋은 드라마도 있다, 어떠한 메시지를 주고 대사 하나하나가 생각하게 되고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그런 어찌 보면 철학적인 드라마들이 있다 그게 요즘 내가 보고 있는 미지의 서울이라는 드라마이다 이제 단 2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나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다, 작가의 의도는 그게 아닐 수도 있지만 내가 느낀 작가가 전하는 싶은 메시지는 주변 환경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어쩔 수 없다는 핑계가 사실 내가 그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아니라 사실 실패와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면서 “진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가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생각을 해 보았다 어렸을 적 책상에는 오래 못 앉아 있어도 악기를 연습하면 몇 시간도 할 수 있었다 재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게 악기를 전공하고 대학교를 졸업할 때쯤 사실 음악대학원에 진학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더 많았기에 교육대학원을 나왔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도 나쁘지 않았다 워낙 사람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그 사람을 파악하는 걸 좋아했기에 아이들을 관찰하며 그 아이들의 장점과 단점 기분변화들을 파악하며 가르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왠지 뿌듯했다 그래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면서 악기 연습도 꾸준히 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은 많이 벌지 못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금 이렇게 살아가는 게 최악의 경우를 피하기 위한 나의 선택? 좋다기보단 싫지 않은 걸 선택하다 보니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음악대학원을 진학하고 싶었고 그보단 사실 유학을 가고 싶었다, 가서 꼭 성공한다라기보다는 내가 연주하는 곡들의 작곡가들이 살았던 진짜 그곳에서 살면서 느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냥 낭만이지만 그곳에 살고도 싶다 접시를 닦으며 살아가도 유럽의 그 풍경과 생활과 삶이 지금의 이곳 보단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나에게 그럴 용기가 있을까? 드라마처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