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예뻐요.
"여러분 하나 물어볼게요. 나 예뻐요, 안 예뻐요?? 대답해주세요. 고마워요. 이쪽에 계신 분.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저쪽에 계신 분. 귀엽다고 해줘서. 앗. 저도 모르게 질문하면서. 오른손에 죽순 방망이를 쥐고 있었네요. 오해하지 마세요. 나한테 없어서는 안 되는 '보물' 같은 친구일 뿐이에요. 소중한 친구를 던지거나. 휘두르진 않아요. 그리고 내 머리 위에 있는 거 깻잎 아니에요. 그냥 나뭇잎이에요. 나뭇잎 때문에 내가 예뻐 보이는 게 아니에요. 예쁜 내가 나뭇잎 하나도 특별하게 만드는 거라구요. 있잖아요. 나는요. 계속 예뻐질 거예요. 지금 보다 더."
뚠뚠한 푸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