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게으르지 않아요.
"네? 먹고 자고 먹고 자면서, 하는 것 없이 팔자 좋다고요?? 이리 와 보세요, 저랑 대화 좀 해요. 그렇게 보일 뿐이지 긴장감 없고 치열하지 않은 야생동물은 없어요. 저는 맹수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요. 그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대나무를 잘 먹고, 또 잘 자야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어요. 잘 먹어야 잘 잘 수 있고, 잘 자야 잘 먹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매시기 매번 먹어야 할 만큼과 자야 할 만큼만 자요. 어제는 11.8kg의 대나무를 먹고 9.8kg의 고구마를 생산해내는 기록을 달성했어요. 드디어 아빠를 이겼어요. 후훗. 대단하죠? 먹어야 하는 만큼을 먹은 거예요. 그 이상 욕심부리지 않아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게으른 게 아니에요. 그렇게 우리만의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방식을 찾아내 규칙적이고 효율적으로 긴장감 있게 현재를 달려가고 있답니다."
야생동물 푸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