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밥인가 찐밥인가
필라프 pilaff 를 볶음밥으로 아는 사람들도 많다.
조리과정을 보다보면 이건 볶음밥과 찐밥의 중간정도 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샬롯(미니양파과에 속하는.양파를 써도된다)과 대파를 버터에 볶다가 인도쌀인 바스마티를 넣어 버터로 코팅하듯 볶아준다. 이쯤되면 이건 볶음밥이야!!!라고 외칠듯하다.
닭육수에 샤프란 몇가닥 넣어 노란색을 내준후 초리조와 부께가르니와 함께 넣어준다.부께가르니는 내가 쓰는 요리일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아이다.각종허브를 파로 감싼 허브꽃다발이다.
요렇게 육수를 부어준후 뚜껑을 닫고 오븐에서 20~30분정도 익혀주면된다.요걸보면 또 찐밥 같기도하고 우리내 쌀밥짓는거 같기도하니 세계의 음식들이 가끔 비슷한 조리과정을 보면 신기할뿐이다.
필라프는 중동요리이기도하나 프랑스에서 사이드디쉬 또는 가니쉬 같은 곁들임 음식이다.그옛날 중동요리가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화 된거나 조리과정이 우리와같은 쌀짓는 방법과 비슷한걸보면 참으로 입이 벌어질 정도로 신기하다.
오븐에서 나온 밥이 뚜껑을 닫고 잠시 뜸을 들인다.
뜸을 들일때 소금.후추간과 버터한조각을 넣어 풍미를 더해준다.플레이트에 담을때 약간의 그린을 추가하면 훨씬 색감이 이뻐진다.
그 비싼 샤프란을 아낌없이 썼더니 노란 샤프란 필라프가 넘넘 맛나보인다.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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