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6czkm_qdVlw?t=71
No I.D의 기법을 전수받은 칸예웨스트가
90년대 후반~ 00년대 초반 유행시킨 스타일의
사운드를 말한다.
(물론 그 전부터 이 시도에 대한
연구는 존재했다.)
동부 씬은 예로부터
소울과 재즈 음악을 샘플링해
힙합으로 탈바꿈 하는 것을 즐겼다.
이러한 샘플들은 투박하고 강한 래퍼들을
다듬어주고, 분위기를 조성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았지만 결국은 샘플을 통째로 빌려오는 것이니
빈 공간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빈공간을 아예 보컬이 얹어진 곡을 빌려오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칩멍크 소울인 셈이다.
샘플을 빠르게 돌려 올라가는 보컬의 피치를 통해
더욱 '악기스럽게' 만드는 과정을 포함하며
'다람쥐 소울'이라는 이름도 피치를 올리는 과정 중
발생한 변조음을 의미한다.
시카고는 트랩 사운드를 이용한 갱스터 랩에
'드릴'이라는 이름이 붙였고
이내 이 사운드를 세계 각지로 수출시켰다.
하필이면 이 사운드가 '개러지', '그라임' 등
자신들만의 고유한 사운드를 구축하고 있던
영국에 닿게 되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5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마개조를 당한다.
영국의 래퍼들은 갱스터 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카고의 플로우를 자신들의 발음구조에 맞게
변형시켰고, 스네어도 더욱 중독적이고 독특한
그라임의 것을 빌려온다.
이것마저 심심했는지, 808 베이스를 길게 늘어뜨리며
지금 우리가 아는 드릴 사운드를 완성시켰다.
시카고에서 탄생한 드릴은 'UK'딱지를
붙인 채 다시 미국으로 수출되었고
전세계적인 유행을 타게 된다.
스테이씨의 이 곡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이자
재밌는 점은 미국에서도 이제야 본격적으로
장르화 된 알앤비와 드릴의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https://youtu.be/YVMUjAE-0SM?t=67
플럭앤비를 설명하기 전, 플러그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플러그는 2010년대 중반 활동하던 Beatzpluggz의 손에서
만들어졌으며 차가운 톤의 신스로 만든 멜로디가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다.
'Plug!'라 외치는 이들의 사운드 태그로 인해
이런 이름이 붙었고 후엔 Zaytoven, Hella Sketchy 등
다양한 프로듀서들의 영향으로
육중한 808베이스와 3번째 박자에 등장하는
클랩 등 추가적인 특징이 등장했다.
플럭앤비는 앞서 설명한 플러그의 파생/개정 장르로
더욱 멜로디컬한 플로우를 원했던
아티스트들에 의해 신스를 기존의 플러그보다
더 늘어뜨리고 더 치밀한 형태의 드럼패턴을
조성한 사운드이다.
공식적으로 플럭앤비를 차용했음을 언급한
최초의 케이팝 트랙이 'Magnetic'이다.
Magnetic에 대한 더 자세한 세부정의는
2020년대 숏폼의 영향으로 플러그 계열 장르가
다시 주목받으며 등장한 'discoplug'로
볼수도 있다.
OG Phonk라 불리는 SpaceGhostPurrp가 행했던
멤피스 랩류의 사운드는 현재의 퐁크와는
꽤나 거리가 있다.
하지만 DJ Smokey는 OG Phonk에 영향을 받아
몽환적인 트랩 비트위에 카우벨 샘플을
올리며 클라우드 퐁크를 발명했고
퐁크도 하위 장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선사했다.
미미하지만 카우벨 샘플을 활용한 '퐁크류 장르'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었고, 드리프트 퐁크도 그 예시에 들어간다.
드리프트 퐁크는 높은 BPM과 굉장히 과장된 808베이스,
호러코어풍의 보컬, 공격적인 분위기 그 위에
카우벨을 올려 멜로디를 조성한
사운드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이 드리프트 퐁크를 다시 하우스의 4/4리듬과
합친 것이 퐁크 하우스로
이미 여러 숏폼에서 마주쳐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사운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