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ga Erez <THE VANDALIST>
2024.09.20
1. Vandalist
2. DUMB
3. PC People (Feat. ROUSSO)
4. Come Back Home
5. A+ (Feat. Ravid Plotnik)
6. AYAYAY (Feat. Dillom)
7. Smiling Upside Down
8. Hey, Hi
9. SAD GENERATION, HAPPY PICTURES (Feat. Flyana Boss)
10. NOGASTEIN
11. GODMOTHER (Feat. Eden Ben Zaken)
12. Police
13. P.L.E.A.S.E.
14. Danny (Feat. Robbie Williams)
15. Mind Show
16. Oh, THANK YOU!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2년, 로살리아(Rosalía)가 발매한 <MOTOMAMI>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작품이 그 자체의 퀄리티만으로도 큰 호평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도 언급되는 이유는 로살리아의 ‘킥’인 큐레이션과 트랙 배치에 있다. 2년이 훌쩍 넘은 현재도 그 영향력이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팝스타, 노가 에레즈(Noga Erez)도 로살리아의 영향 하에 본 작을 완성했다. <MOTOMAMI>와 <THE VANDALIST>의 가장 큰 차이점은 레퍼런스에 있었다. 로살리아는 본인이 듣고 자란 플라멩코를 돌아보았지만 노가 에레즈는 메인스트림 팝, 랩 씬를 중심에 두고 있었다. 앨범 곳곳에서 익숙한 아티스트들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90년대 붐뱁 사운드를 오마주한 “A+”에서 그녀는 목소리를 한껏 내리깔며 마치 Little Simz처럼 랩을 이어갔고, 라틴 랩 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Dillom을 초대한 “AYAYA”는 <MOTOMAMI>에서 MOTO를 담당한 트랙들을 연상케 했다. 계속해서 익숙하지만 반가운 톤, 사운드, 플로우로 이뤄진 트랙들이 이어지며 분위기는 빠르게 뒤바뀐다. 점점 더 로살리아의 향이 짙어지지만 주제의식만은 정반대에 위치했다. 로살리아는 팬데믹 속에서의 고립성을, 노가 에레즈는 세상을 다루는 방식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과는 거리가 멀고, 로살리아의 마수를 떨쳐 내기엔 한계가 존재한 작품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확실한 주제의식은 본작이 제 2, 3의 <MOTOMAMI>를 벗어나 Post-MOTOMAMI로 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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